방위산업용 건설기계 사업 보폭
확대로 세계시장 공략 가속화 선언
현대로템, 장애물개척전차·K1E1 전차 사업 수주
장애물개척전차 후속양산시 추가 수주 기대감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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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이 K1전차의 성능개량사업과 장애물개척전차의 양산 사업을 수주했다. 현대로템은 최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총 2433억원 규모의 장애물개척전차 초도 양산사업과 K1전차 성능개량(K1E1) 3차 양산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수주금액은 장애물개척전차가 1746억원, K1E1 전차 성능개량 사업은 687억원 규모다.


장애물개척전차 초도양산 물량과 K1E1 전차 성능개량 물량은 각각 2020년과 2022년까지 납품될 예정이며 모두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생산된다. 장애물개척전차 초도 양산사업은 2014년 현대로템이 장애물개척전차 체계개발 업체로 선정된 이후 5년 만에 수주한 사업으로 기계화 부대의 신속한 작전수행을 지원하기 위한 장애물개척전차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장애물개척전차 1746억원 K1E1 687억원
총 2433억원 전차 사업 수주

 

현대로템의 장애물개척전차는 굴삭기로서도 뛰어난 성능을 발위한다.
현대로템의 장애물개척전차는 굴삭기로서도 뛰어난 성능을 발위한다.

장애물개척전차는 우리 군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장비로 전방에서 지뢰 및 각종 장애물을 제거하고 기동로를 확보하는 역할을 한다. 차체 전면의 지뢰제거쟁기를 이용해 땅을 갈아엎어 묻혀 있던 지뢰를 드러나게 하는 방식으로 대인 및 대전차 지뢰를 제거하며 자기감응지뢰 무능화장비로 자기장을 발사해 자기감응지뢰도 제거할 수 있다.

 

또 차체 상부에 부착된 굴삭팔에 굴삭용 버킷이나 파쇄기를 장착해 참호, 방벽 등 다양한 장애물을 제거할 수 있다. 굴삭팔은 크레인으로 사용할 수도 있어무거운 장비를 인양하고 운반하는 용도로도 활용 가능하다.


특히 장애물개척전차는 지뢰 제거 능력을 바탕으로 비무장지대 등 대량의 지뢰가 매설된 지역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뢰 제거간 대전차 지뢰가 터져도 임무를 지속할 수 있을 정도로 우수한 차체 방호력을 지녔기 때문에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최소화할 수 있다.

 

장애물개척전차를 활용한 지뢰 제거 작업
장애물개척전차를 활용한 지뢰 제거 작업


이번 양산 사업을 통해 장애물개척전차가 우리 군에 도입되면 지뢰 제거 임무의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군이 보유한 지뢰제거 장비 미클릭(MICLIC)은 와이어에 폭탄을 매달아 발사하는 방식으로 전방의 지뢰를 제거한다.


때문에 매번 발사 때마다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자체 기동 능력이 없어 장비 이동에 별도의 견인차량이 필요하다. 반면 장애물개척전차는 추가 비용 없이 지뢰지대를 극복할 수 있고 바퀴부분이 궤도형이기 때문에 험지에서도 자체 기동이 가능하다.

 

방산형 건설기계 포트폴리오 다변화 예고
터키전차 개발사업 참여, 독일 등 전차 선진국 제치고 기술수출계약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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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현대로템이 수주한 K1E1 성능개량 3차 양산사업은 미래 전장환경에 맞춰 기존의 노후한 K1 전차의 성능을 개량해 전차의 전투 효율성을 높이고전차의 생존성을 강화시키는 사업이다.

K1E1 전차는 K1 전차에 조종수 열상 잠망경, 디지털 전장관리체계, 냉방장치, 보조전원 공급장치 등을 새로 장착했다. 또 전후방 감시카메라 기능을 추가하고 전투차량 간 실시간 정보공유를 통해 효율적으로 전투에 임할 수 있도록제작된다. K1E1 전차는 최대 시속 60km로 4명의 승무원이 탑승할 수 있다.

현대로템은 1984년 최초의 한국형 전차인 K1 전차를 개발 완료했으며 K1 전차의 105mm 주포를 120mm 주포로 개량한 K1A1 전차를 생산했다. 이후 2008년 국내 독자기술로 K2 전차 개발에 성공해 같은 해 터키전차 개발사업에서 독일 등 선진 전차대국을 제치고 기술수출계약을 성사시켰으며 이어 2014년K1 전차의 성능을 개량한 K1E1을 전력화했다.현대로템은 장애물개척전차 양산 사업을 수주하며 K2전차, 차륜형장갑차 등 기존 제품들과 더불어 방산 부문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것이다.

우수한 성능의 고품질 장애물개척전차와 K1E1 전차를 적기에 납품해 전력화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애물개척전차는 향후 후속양산도 진행될 전망이라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R-SHERPA 등 차세대 방산 아이템 개발
무인차 기술력 홍보해 미래시장 선제 대응

IDEX 2019 방산 전시회에 참가한 현대로템 전시관 전경
IDEX 2019 방산 전시회에 참가한 현대로템 전시관 전경

 

한편 현대로템이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세계적인 방산 전시회에 참가해 K2전차 등 방산제품 수출 방안을 모색한 바 있다. 현대로템은 이 전시회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주목 받고 있는 무인차량 부문에서 글로벌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시회에 참가한 해외 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HR-SHERPA를 비롯한 무인차량 기술력을 알리고 글로벌 방산업체들과의 무인차량 연구개발 협업 기회를 발굴했다.

 

특히 HR-SHERPA는 현대로템이 자체개발 중인 전기구동방식의 보병지원용 무인차량으로서 화력지원, 감시정찰, 물자후송 등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계열화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원격조종 기능 및 차량 앞의 병사를 자동으로 따라가는 종속주행 능력을 갖췄으며 향후 자율주행 기능까지 탑재될 예정이다.


또한 현대로템은 수출 영업 및 기술력 홍보 활동과 함께 미국, 독일, 프랑스등 선진 방산업체들과 전차, 차륜형장갑차, 무인차량 등 주요 방산 제품들의 글로벌 동향을 살피고 수출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K2전차 해외 수출을 위해 중동을 비롯해 아프라카, 동유럽 등 수요처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칠 것이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각광받는 무인차량 등 첨단 제품군에도 선제 대응해 방산부문 성장동력 강화에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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