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건설장비 수요 증가
韓 기업 수출전선 청신호
인니 정부의 인프라 구축 노
韓건설기계, 기회의 땅'

최근들어 일본 정부는 수소 연료전지 자동차(FCV) 등 도입을 확대하고, 수소 발전을 본격 도입해 전체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사회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궁극의 친환경차'인 수소 연료전지차를 2030년까지 80만 대로 늘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수소 충전소를 2025년까지 현재의 4배인 32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수소 충전소 건설비가 1개소당 4억~5억 엔으로 일반 주유소(1억 엔 전후)보다 높고 운영비도 연간 4,000만~5,000만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 시설 비용 감소를 위한 기술개발, 셀프 충전 허용 등 규제 완화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니정부 주도의 건설 프로젝트,
15개년 마스터 플랜, 건설기계시장 활력 되찾아

 

2017년에 인프라 예산 규모는 387조3000억 루피아(290억5000만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014년에 예산 규모는 177조9000억 루피아로 적었는데, 이는 대부분의 투자가가 인도네시아 의회의 결정과 대통령 선거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며, 이로 인해 건설 프로젝트의 수행이 주춤했다.


그 때를 제외하고는 2015년부터 인도네시아 인프라 구축 예산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위 추세치로 볼 때 인도네시아 건설산업에 투입되는 예산은 향후에도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 정부는 2011~2015년 5개년 마스터플랜 실행을 통해 인도네시아 경제 개발과 경제 성장을 적극 장려하고 있으며, 정부는 인프라 투자유치 목표액을 약 2999억800만 달러로 산정하고 있다. 이에 우리 중소·중견 기업들이 인프라 육성 정책에 발맞춰 건설장비분야에서 실질적으로 다양한 품목들로 인도네시아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1.jpg

인도네시아 건설시장 무한의 성장 잠재력
건설기계 수요 증대 이끌다

최근 5년 사이에 전 세계적으로 건설산업이 점진적으로 성장해가고 있으며, 이에 건설 자재와 장비에 대한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다. 세계 건설정보센터(Construction Intelligence Center)에 의하면, 인도네시아 건설장비시장 규모는 2012년에 420억 달러가량부터 시작해 매년 평균 약 10%대의 성장을 보이며 2017년에는 684억 달러의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 건설장비시장에는 땅고르기, 터널링 장비, 도로 건설 장비, 건설 자재 생산 장비, 채굴 장비 등이 포함돼 있다.

 

땅고르기, 터널링, 토목공학 관련 장비는 인도네시아 건설장비시장에서 주요 장비로 취급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는 광산 채굴장비와 건축 공사 장비가 뒤를 잇고 있다. 또한 굴삭기 시장 규모는 2016년에 11억6000만 달러였으며, 이는 2015년에 10억4000만 달러보다 약 1억2000만 달러가 증가했으며, 금년도에는 13억 달러의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리고 건축물 건설에 사용되는 크레인, 믹서, 쇄석기, 콘크리트 펌프 등의 건설장비의 규모는 2016년 기준 4억2411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중장비산업의 성장에 따라 건설장비시장이 성장하는데, 인도네시아 중장비 시장은 인프라 육성 정책에 의해 그 규모가 확장되고 있으며 건설장비에 대한 수요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공공사업부(The Ministry of Public Works) 자료에 따르면 "2017년에 건설을 위한 중장비 수요는 총 8291개로 예상하며, 건설장비를 이용한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는 광산프로젝트 관련 건설장비 수요 감소에 대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인도네시아 중장비제조협회(HINABI)에 의하면 "최근 6년간 건설장비에 대한 높은 수요는 국내 생산 결과와 부합하지 않는데, 이는 인도네시아 제품의 낮은 가격경쟁력과 미국과 중국으로의 수입 물량 높은 비중이 그 원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전했다.

 

4.jpg

인도네시아 건설장비 수입동향
2016년 광산업장비 21%로 하락, 건설기계 50%대 급성장

2012년 중장비분야에서 광산업 관련 장비 시장점유율이 53%였으나 광산 프로젝트 감소로 2016년 시장점유율은 21%를 기록한 반면, 단 15%에 불과했던건설장비 시장점유율은 근래 5개년 사이에 인프라 구축과 아파트, 건물의 신축 증가 등 건설 프로젝트가 증가하며 건설장비 시장점유율 또한 50%로 급성장했다.

 

특히 기계 수입은 인도네시아 수입시장에서 가장 각광받는 품목 중의 하나로, 인도네시아는 수입기계와 장비를 매우 선호하는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인프라분야 투자 규모 증가와 함께 기계 수입은 향후에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며, 2015년에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BKPM)과 건설 시공 중인 관세청은 녹색라인으로 분류되는 투자자들과 기업에 기계와 장비분야에 대한 수입절차를 간소화했다.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새로운 기업들은 고위험 투자가로서 적색라인에 분류가 되며, 해당 기업들은 각종 제품 품질 테스트와 서류들을 구비해 SPBB라 불리는, 인도네시아 내 제품 유통 승인 공문을 발부 받아야 하며 이는 3일에서 5일이 소요된다"면서 "반면, 녹색라인으로 분류된 투자가들은 30분 내에 SPBB를 발부받을 수 있으며, 회사는 제품 품질 테스트나 서류 작업이 필요하지 않고 SPBB 발부 후 간단한 서류 조사 작업만 거치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건설정보센터에 의하면, 2017년의 인도네시아 건설장비 수입액은 21억6000만 달러로 추산하며, 땅고르기와 터널링 장비의 수입은 19억7000만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 중 불도저와 굴삭기의 수입액은 2017년에 각각 7억9350만 달러와 9억729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위의 수입동향은 전체 건설장비 수입에 대한 동향임. 건설장비 중 품목별 시장 동향을 분석했을 때 한국 제품에 대한 수입점유율이 높은 제품은 굴삭기, 불도저, 포크리프트, 승강기 등이며, 이들 품목의 수입실적을 합한 2014년에서 2016년 수입 데이터는 오히려 감소 추세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투자가들의 투자를 장려하기 위한 장비 수입을 장려하는 동시에 인도네시아 기계 제조 시장을 육성하기 위한 정부 정책에 따라 자국 부품 사용 최소 비중 규정을 두는 등의 모순적인 상황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건설장비시장 새 기류
한국제품 호감도 상승 '뚜렷'


코트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무역관 관계자에 따르면 "2015년 우리 기업의 건설장비 포함 기계분야의 대 인도네시아 수출실적은 7억85만 달러로 전체 수출 실적의 10%가량 차지, 2016년은 5억5154만 달러로 약 8%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2017년도에 들어서 1월부터 5월 현재까지 인도네시아 달러 대 루피아 환율이 1만3300루피아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물가상승율도 3%에서 4%대를 유지하는 등 안정적인 경제 사정 등으로 우리 기업 건설장비의 수출이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우리 기업의 360도 회전의 상부구조를 가진 기계품목에 대한 2015년 수출이 2498만 달러, 2016년 수출이 2788만 달러가 발생해 오히려 증가했으며, 2017년의 경우 1월부터 4월까지 4개월 동안의 수출실적이 2658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08.3% 증가했다.


이는 이미 2017년 4개월간 수출 실적이 작년 총 수출액을 따라잡고 있으며 해당 품목의 수출이 하반기에 두드러지는 것으로 보았을 때 올해 수출 실적은 전년대비 2배 이상 상승할 것으로 기대를 불러 일으키기 충분하다.

 

또한 콘크리트혼합기의 경우2016년 한 해 수출 실적이 약 2000달러에 그친데 비해 2017년 1월부터 4월까지의 수출 실적 7000달러로, 해당 품목으로 전년 대비 대 인도네시아 연간 수출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 리프트와 스킵 호이스트의 경우 또한 2017년 1월부터 4월까지의 대 인도네시아 수출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371% 증가율을 기록했다.

아울러 한국산 제품의 주요 품목에 대한 수입시장 점유율이 6%대인 것은 건설장비가 아닌 동일 자리수로 조회한 타 한국 수입 품목의 인도네시아 수입시장 점유율이 대체로 1~3%를 기록함에 반해 고무적인 점유율로 수입국 순위로는 4위를 차지, 한국 기업들에는 해당 품목이 수입 유망품목이라 할 수 있다.


게다가 전체적인 건설장비분야에 대한 수입이 증가하면서 인도네시아 정부가 한국산 중장비를 선호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관계자는 "무역관 행사나 바이어 상담 도중 파악한 바로는 수입제품을 가격경쟁력으로 승부했던 중국 제품의 가격이 상승하며, 가격과 품질면에서 합리적인 한국 제품으로 변경하고자 하는 문의가 최근들어 증가하고 있다"면서 "인도네시아 현지화를 고려하는 한국기업은 시장 진출에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빅 메이커 각축장
케터필라의 하락세 뚜렷, 日 업체 점유율 꾸준히 확대

 

9.jpg

이 중 전체 건설장비시장을 장악한 업체는 일본의 Komatsu사이며, 2016년에 일본 기업의 건설 장비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34%였다. 해당 회사의 건설장비 일본 업계 점유율 중 총 36%를 차지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 일본 건설장비 제품군 내 시장점유율이 높은 기업은 Hitachi사이며, 2016년에 일본 건설 장비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36%였다.

2015년에 Hitachi사는 인도네시아 전체 건설장비시장에서 Caterpillar사와 Komatsu사 다음으로 3위의 점유율을 차지했으나, caterpillar사의 시장점유율은 2015년 22%에서 2016년 16%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인니 현지화 위한 필수과제,
현지 건설장비 수입 관련 법령 및 제도에 대한 숙지 필수

 

아직까지 인도네시아는 건설장비를 만들기 위한 대부분의 원자재를 수입해오기 때문에 건설 장비 시장은 환율에 민감하며, 환율의 변동이 중장비 산업(건설장비 포함) 전반에 도전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네시아 건설장비시장에서의 경쟁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전에는 중장비의 경우 주로 광산 채굴 등에 이용됐으나, 광산 산업이 사양길로 접어들며 관련 장비를 수출했던 업자들이 대부분 건설 분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동시에 인프라 구축 관련 프로젝트들이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시행되고 있으며, 정부가 건설분야에 예산을 더 투입함에도 불구하고 건설장비 예산은 충분하지 않음을 사전에 숙지해야 필요도 있다. 또한 반조립제품과 완제품에 대한 관세가 다르다는 점이 우리 기업이 수출하기 전에 인지해야할 점임. 실제로 ASEAN, IJPEA, ACFTA 등에 따르면 완제품 수입관세는 0%인 반면, 반조립제품의 수입관세는 2.5%에서 5%까지 부과되며 일관성 문제가 제기된 점이 있다.


일부 건설 장비 중고제품에 대해서는 특수한 검증절차를 한번 더 거쳐야 하는 점도 수출업자에는 또 다른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코트라 자카르타 무역관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인프라 프로젝트 자금은 인도네시아 정부 자체와 동시에 타 국가로부터 자금을 조달받아 시행하기도 하는데 일례로 일본 은행으로부터 차관을 받은 프로젝트의 경우, 건설에 사용되는 건설장비 일체를 일본에서 수입해 와야하는 규칙이 발생했다"면서 "따라서 우리 기업은 이러한 인도네시아 건설장비시장의 특수성을 인정하고, 환율 요소를 고려해 수출 시기를 면밀히 예측함과 동시에 우리 국가가 수주한 프로젝트와 연계해 수출하는 방법을 고안하는 것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크레인과 같은 일부 품목의 경우 현지 업체와의 수입계약의 특수성에 따라 최근 6년간 격년으로 수출 실적이 대거 발생(2016년 311만 달러)하거나 없거나(2015년 34만 달러) 하는 등 통계상 특이치도 염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인도네시아 건설 장비업자들은 아직까지도 품질이 좋은 수입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으며 중국산을 대부분 수입하지만 품질이 떨어진다는 단점을 지적하며 한국산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며, 중산층이 증가하고 외국인의 유입이 갈수록 많아지면서 고급 아파트 및 각종 빌딩 건설 시공이 대도시를 중심으로 증가하는 추세로, 인도네시아 건축분야로의 건설장비 수요는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있기에 유념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에 대해 코트라 자카르타 무역관 관계자는 "대 인도네시아 건설장비 수출의 경우 대기업 수출 위주가 아닌 우리의 중소·중견 기업들의 수출실적이 골고루 발생하는 것으로 조회되고 있다"면서 "완제품, 반조립 제품, 부분품 수입 및 유통업자 등 사업 파트너를 꾸준히 물색해나가는 것이 추후 현지 거래선 발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대 인도네시아로의 건설장비 및 관련 부품 수출이 대거 발생할 예정인 경우, 현지 법인을 설립하거나, 현지 기업과 합작 법인을 설립해 해당 법인을 대상으로 수출하는 방법도 향후 인도네시아 건설장비 유통시장에서 자사 제품의 수요를 높이는 전략이 될 것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중장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