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건설기계 트렌드는 IoT, ICT 등 스마트 기술
IoT/ICT 접목 중장비 글로벌 시장은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어
시장 혁신 위해 국내 고객들의 인식 전환 필요성 대두
관련 기업 릴레이 인터뷰 진행… 시장 흐름 진단 통해 가능성 타진!

2018 중국 상해 바우마 전시회 두산인프라코어 전시 부스 (사진제공: 두산인프라코어)
2018 중국 상해 바우마 전시회 두산인프라코어 전시 부스 (사진제공: 두산인프라코어)

국내 건설기계 시장에 4차산업혁명의 바람이 넘어오고 있다. 이미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의 중심은 유무선 장비제어, 장비운용 데이터 축적, 장비 간 원격 네트워킹 등 IoT/ICT기술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 건설기계다. 스마트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피드백이 쏟아지는 것은 물론, 이런 고객요구에 따라 글로벌 스마트 건설기계 시장은 수년째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IoT 기술은 다소 높은 초기 투자비용에도 높은 인기를 몰고 있다. 장비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정보를 데이터화해 분석이 쉬워지고, 효율적인 장비 운용과 기업 경영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ICT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장비와 장비, 장비와 장비 사용자, 장비 사용자와 사무실 등 장비와 고객의 복합적이고 유기적인 연결이 가능하다. 경제성, 효율성뿐만 아니라 안정성도 높아지는 등 복합적인 효과를 끌어낸다.


이런 장점으로 글로벌 시장에선 세계 유수의 건설기계 완성차 기업과 부품기반 브랜드를 중심으로 활발한 기술혁신이 진행되고 있다. 건설장비 기술 진보의 가속화, 새로운 패러다임 구축을 위해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이 달려나가는 것과 달리, 국내 시장은 아직 저변확대가 더딘 것이 현실이다. 이미 세계 시장에서 스마트 건설기계 시장은 성숙기에 들어섰다는 의견이 많다. 하지만 국내시장으로 범위를 좁혀보면 국내 스마트 건설기계 IoT 시장은 도입기 단계로 볼 수 있다. 기대와 달리 정체국면에 머무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로 국내 시장은 유럽과 미국, 일본 등 기술 선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장이 협소하다. 상대적으로 저변이 약한 국내 고객시장의 특성상 기업들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기 쉽다는 업계 의견이 많다. 두 번째로 상대적으로 고령층이 많은 국내 중장비 고객들의 특수성과 한계성이 시장 활성화에 있어서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반면, 스마트 건설기계 IoT/ICT 기술은 이제 선택적 경험을 넘어 국내 건설기계 시장의 지속된 불황을 극복하고, 공급자와 소비자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반드시 도입되고 보편화하여야 하는 '시대적 요구'라는 희망적인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미래 유망산업인 IoT 접목산업에 대해 신생기업 지원 및 육성을 위해 국가적으로 활발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이에 더해 국내 완성차 업체와 통신사가 합작해 건설기계 IoT 기술 융합을 실증사업으로 추진한다는 소식까지 들리면서 시장의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따라, 2019년도는 정부와 기업체는 물론 국내 유망 스타트업과의 연구개발 등의 협업으로 기술저변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2019년은 IoT 기술의 저변확대와 시장 활성화를 위한 건설기계 기업들의 노력이 그 어느 때 보다 필요한 시기다. 고객들 또한 IoT 기술이 생산성과 안전성을 확실히 보장한다는 큰 장점과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통해 생산성 향상, 현장안전, 경비절감, 업무효율 등 고객 개인의 경쟁력과 노하우를 향상할 수 있다는 인식을 적극적으로 가질 필요가 있다.


본지는 2019년 건설기계 IoT 시장을 리드해 이런 정체를 풀고 국내 건설기계시장에 4차산업혁명의 돌풍을 이끌고자 노력하고 있는 주요 관련기업들의 릴레이 인터뷰를 했다 가능성과 한계 도전과제 등을 고찰하고, 시장 활성화를 위해 이들 기업이 취하고 있는 비즈니스 전략과 기술혁신, 저변확대를 위한 노력 등을 소개한다.


기획·정리 / 이중한 기자 press@iunews.co.kr
※인터뷰 순서는 원고 접수순 입니다.

 

건설현장 핵심 키워드 '안전'…IoT/ICT 시장 활성화는 필연
코펜 수직계, '컨트롤과 정밀성' 고품질 업그레이드로 고객만족 실현할 것

코펜엔지니어링 조성원 대표
코펜엔지니어링 조성원 대표

코펜엔지니어링은 2019년이 IoT/ICT 기술 접목이 중장비 시장의 필수적인 요구사항으로 자리 잡는 해가 될 거라 기대하고 있다. 장비의 사용 이력이나 동작 기록 등 사고 시 블랙박스 역할을 하는 기능을 가진 컨트롤러 및 장비동작상태를 확인하는 센서의 적용이 매우 확대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코펜엔지니어링은 "최근 공공기관 건설 현장에서 안전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는 등 빈번한 안전사고로 국민 불안감이 증대되고 있다. 문재인 현 정부는지속적으로 건설현장 안전 규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영향으로 건설업계는 안전 문제를 좌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중장비의 원격 이력관리 기능 등 IoT/ICT 기술 접목이 필수적인 요구사항으로 주목받아 중장비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펜엔지니어링의 '수평 및 토크 지시계(이하, 코펜 수직계)'에는 독일 IFM사의 디스플레이와 초정밀 균형 센서가 사용됐다. 0.01°까지도 표현할 수 있는 정밀도는 물론 조종석 내에서의 체크도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하여 작업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방수기능, 진동에 대한 내구성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이다. 또한 화면(디스플레이)의 경우, 국내에서 밝기가 가장 높을 뿐만 아니라 센서와 함께 초저온(-40도)과 극고온(120도)을 견디도록 설계했다.


최근 자이로 센서를 추가해 진동이나 충격에도 신호 검출에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개량했다. 오거드릴, 바이브로해머 등의 장비조작자가 진동이 매우 강한 운행을 하는 중에도 수직 중앙점이 흔들리지 않게끔 화면에 안정적으로 표시되어 진동과 충격이 매우 강한 환경에서도 장비의 수직도를 정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수직계를 재설계 및 제작했고 현장 검증 또한 완료했다.

코펜엔지니어링 수평 및 토크 지시계
코펜엔지니어링 수평 및 토크 지시계

코펜엔지니어링 조성원 대표는 "중장비 IoT/ICT 시장의 활성화는 필연적이다. 점차 큰 시장을 형성할 것이며 그에 부응하기 위해 중장비 시스템 제어와 디스플레이제어에 지속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번에 개발된 내 충격성 수직계는 그 일환으로 진행된 프로젝트로서 중장비 운영자에게 열악한 환경에서도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바이브로해머 및 에어해머를 장착한 오거드릴의 경우, 심한 진동으로 인해 일반 수직계를 설치하면 수명이 매우 짧을 뿐만 아니라 오작동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또한, 정확하지 못한 정보로 지반공사작업 전체를 망쳐 공사발주처와의 분쟁이 발생하기도 한다. 더욱이 과도한 A/S 비용으로 부대비용이 더 드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건설현장에 대한 데이터와 자사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본 제품을 개발했다. 수직계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제품의 안전성과 데이터의 신뢰성이다. 열악한 작업 현장에서 쓰이는 디스플레이와 센서 부품은 대부분 외부적인환경과 온도에 대한 최적의 대응력이 요구된다. 전체의 시스템 구성에 있어서 내구성과 안전성은 초정밀 각도 측정 성능 구현에서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코펜 수직계는 충격과 진동, 방수에 있어 엄정한 국내 인증을 획득한 제품"이라고 밝혔다.


코펜엔지니어링은 시장에서 가장 안정성이 높은 제품으로 인정받고 스웨덴에 분사를 둔 북유럽 최대 리모컨 시스템 제작회사인 'SCANRECO'사, 카트리지 밸브로 건설기계 등 모 바 일 장비 에 있어 차별 화 된 전 문 성을 자랑하는 이 탈 리 아 ' NEM-HYDRALUICS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IFM 사의 SI(System Integrator)로서 모바일 분야에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조성원 대표는 "우리는 오랜 시간 동안 중장비 자동 제어 기술과 무선 시스템 개발을 위해 연구를 이어나가며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 이제 안전규제와 컨트롤, 정밀한 디스플레이 구현에 있어 고객의 요구에 부응할 준비를 했다. 우리의 2019년 목표는 중장비 IoT/ICT 시장에서 확고한 차별화를 통해 고객만족을 달성하는 것"이라며 각오를 밝혔다.


건설장비 고객들의 인식 바뀌고 있다…시장 도약의 한 해 기대
소끼아코리아, 중장비 시대 혁신 이끌 스마트 제어 솔루션 개발 매진할 것

 

소끼아코리아 이재욱 대표이사
소끼아코리아 이재욱 대표이사

㈜소끼아코리아는 2019년이 중장비 업계 종사자 모두가 IoT/ICT 기술 접목의 필요성을 확실히 온몸으로 자각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책 방향과 현장에서 요구하는 기술이 서로 맞물리면서 시장이 한 단계 더 도약할 거라는 전망이다.


소끼아코리아는 "건설업계도 새로운 사업환경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우리는 머신컨트롤 제품군 기술개발에 과감한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다. 시장의 요구에 따라 최근 제품의 센서 및 정밀 제어 장치들을 좀 더 사용자 친화형으로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출시하는 등 IoT/ICT 기술 보급·확산을 기술의 보급, 확산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소끼아코리아는 지난 2012년 실적을 시작으로 MC에 대한 적극적인 영업활동과 현장 서비스를 지속하고 있다. 다양한 현장에 최적화한 중장비 자동화 기술의 보급을 목표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전 분야에서 IoT/ICT 기술이 보편화되어 가는 현시대에 중장비 분야 역시 이러한 기술 도입이 필수적이다.


소끼아코리아는 "당장 우리의 TOPCON 머신컨트롤(이하 MC) 제품군도 고객들의 도입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중장비 시장 고객들의 시스템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지고 있고, 미래 기술에 대한 인식도 성숙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업계에서 단기적인 이윤 창출에 급급한 게 아닌, ICT 기술이 가져올 건설기계 산업 트렌드 변화와 혁신에 대한 논의 등 IoT/ICT 기술에 대한 심도 깊은 대화가 산업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체 경기 불황이 지속될 경우,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이는 중장비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하지만 건설기계의 IoT/ICT 화는 피할 수 없는 미래다. 우리 소끼아코리아는 중장비 머신 컨트롤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TOPCON 사(社)의 한국 현지법인이다.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서 기술개발의 선두에 서서 시장 활성화와 수요자의 만족을 위한 대비에 최선을 다해 완벽한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끼아코리아의 3DMC 솔루션 'TOPCON X-53X' 장비 구성
소끼아코리아의 3DMC 솔루션 'TOPCON X-53X' 장비 구성

IoT/ICT 기술의 편의성과 업무 효율, 안전 강화 등의 필요성을 인지하면서도 전체적인 경기의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높은 투자 비용에 대한 부담으로 IoT/ICT 기술개발에 대해 소극적인 기업이 많다. 반면, 소끼아코리아의 'TOPCON 3D MC'는 최첨단 ICT 장치가 적용된 최신형 중장비 자동제어시스템 제품군으로 중장비 시대의 혁신을 이끌 스마트 건설기계 제어 솔루션을 지속해서 개발, 출시하고 있다.


소끼아코리아는 "작년 한 해 동안 힘든 경기 상황 속에서도 현장 서비스 지원을 중시하는 기업의 장점을 적극 활용해 2D 및 3D MC 부문에서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눈앞의 이익만을 바라보며 저가 공세로 승부하는 2D MC 제품에 우리의 서비스 지원 부분의 중요성이 우선순위에서 밀릴 때는 아쉬움을 느꼈다. 이는 시장 성장을 저해시키는 요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애써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했는데 전보다 불편하다는 소문이 퍼지면, 시장 성장이 더뎌질 수밖에 없다. 우리는 단순히 MC의 제품을 판매하는 것만이 아니라, 기술서비스를 판다는 자부심으로 계속해서 시장에서 영업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업계 최고의 기술력과 오랜 역사를 통해 축적된 비결, 전국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해 우수한 측량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중장비 시장이 4차산업혁명과 경제불황이라는 위기를 극복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며, 더욱 많은 현장을 찾아가서 우리 시스템을 소개하고자 한다. 2019년에도 변함없이 더 좋은 품질과 서비스로 소비자에게 조금 더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각오를 밝혔다.

 

중장비 IoT/ICT 기술 시너지를 위해선 사업 전 단계의 도입 분위기 조성이 우선
싸이텍코리아, 다양한 요구에 발맞춘 구성으로 ICT 기술 확산 이끌 것

 

싸이텍코리아 '트림블 어스웍스' 경사제어 플랫폼
싸이텍코리아 '트림블 어스웍스' 경사제어 플랫폼

싸이텍 코리아는 정부의 기조에 발맞추고, 기술발전에 앞장서 ICT 기술 확산과 신제품 차별화를 통해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겠다는 각오를 품고 있다.


주 근무시간 단축 및 건설 현장 안전 규정 강화와 같은 정부 기조에 따라, 머신가이던스(Machine Guidance/중장비 작업 가이드) 및 머신컨트롤(Machine Control/중장비 자동화)과 같은 현장에서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신기술의 요구가 증대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싸이텍코리아는 "중장비의 실시간 위치나 상태 등을 무선으로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 더욱 보편화될 전망이다. 건설현장 작업과 현장관리를 비롯한 테이블 작업이 더욱 유기적으로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서는 3D 설계, GPS 위치 정보 활용, 중장비 운전자의 경험 및 정보화 숙련도 등의 교육 및 기술 발전이 필요하다. 일본의 사례를 볼 때,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및 법제화도 이러한 ICT의 확산을 뒷받침할 중요한 요소"라고 분석했다.


이어, ICT 신기술 접목의 어려움에 대해 "건설/토목 분야의 ICT 기술은 시대의 흐름이지만 확산 및 보편화에는 많은 난관이 있다. 중장비 임대 회사가 발달한 일본이나 건설사가 직영 장비를 운용하는 서구 시장과 다르게 한국은 대부분 시공 건설사와 중장비 개인 사업이 완전하게 분리돼있다. 중장비 개인 임대업은 건설사와 비교해 자금의 확보가 어려워 새로운 기술 도입을 위한 투자가 힘들다. 거기에 더해 생산성을 최대로 얻고 복합적인 시너지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ICT 기술 적용은 설계에서 시공까지 전 단계에서 종합적으로 진행돼야 한다. 일부 단계에서만 신기술 도입이 시행되면, 다른 단계의 주체는 기존 방식만 고수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싸이텍코리아는 "이런 어려움을 극복해 ICT 기술의 완전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발주처, 원청, 시공사, 중장비 임대 사업자 등 전 단계에 걸쳐서 도입에 대한 동의를 얻고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드론을 이용한 현장 스캐닝, BIM 설계, 머신 컨트롤을 이용한 시공, 인터넷에 기반한 현장 및 장비 관리 등은 유기적으로 도입될 때 시너지를 낸다"고 말했다.

트림블 어스웍스는 도저, 굴삭기 등 다양한 중장비에 적용할 수 있다.
트림블 어스웍스는 도저, 굴삭기 등 다양한 중장비에 적용할 수 있다.

이어 "우리는 ICT 제품군의 확대 및 보급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탑 마운트 방식의 자동화 도져 시스템, 버킷 및 붐, 틸트 로테이터의 자동 작업이 가능한 굴삭기 시스템, 가격 경쟁력을 높인 기존가이던스 시스템, 새로운 구성으로 가격 대 성능 비를 높인 3D 시스템, 1인 작업을 위한 측량 장비까지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발맞춘 구성을 통해 ICT 기술 확산을 이끌고자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싸이텍코리아가 2018년 하반기에 출시한 트림블어스웍스(Earthworks)는 도져 뿐만 아니라 굴삭기의 자동화를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경쟁 우위의 신제품이다. 10인치 터치형 태블릿으로 구성돼 모든 화면에서 상세한 설명을 불러올 수 있고, 입체 화면을 사용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또한, 디자인을 손가락으로 그릴 수 있는 등 높은 사용자 편의성을 갖춘 신제품이다.


싸이텍코리아는 "우리 싸이텍코리아는 그중에서도 원격 관리 및 머신 가이던스/컨트롤 기술의 확산을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얻어 다수의 건설사와 기술 도입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며, 개인 임대 사업자들의 구매 문의도 크게 늘었다. 이미 오세아니아를 비롯해 북미, 북/서유럽에서는 ICT 기술이 기본적인 검토 요건이다. 한국 건설·토목 시장도 지난 10년간 이러한 ICT 기술의 확산을 위해 다양한 회사들이 힘써왔다. 2019년은 그 노력의 결실이 이뤄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9 스마트건기 키워드는 '다변화'… 고객 니즈형 차별화 솔루션 두각
두산인프라코어, 고객 니즈 최적화 '인프라 솔루션'으로 성장 이끌 것

두산인프라코어의 텔레매틱스 서비스 'DoosanCONNECT™' 모바일 앱
두산인프라코어의 텔레매틱스 서비스 'DoosanCONNECT™' 모바일 앱

두산인프라코어는 중장비 IoT/ICT 시장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지속적인 시장 확대와 혁신이 이뤄질 수 있는 영역이라 전망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는 '다변화'다. 다양한 고객 니즈에 맞춰 기술개발을 이어나가면 시장확대를 이룰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18년부터 국내 건설기계 시장에 IoT/ICT 기술이 적극적으로 도입되기 시작 했다 . 두 산인프라코어는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두산커넥트(DoosanCONNECT™)'를 출시하고 모바일 앱을 제공하고 있다. 두산커넥트는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 굴삭기와 휠로더, 굴절식 덤프트럭 등 건설장비의 위치정보와 가동 현황, 주요부품 상태 등을 원격으로 모니터링하는 서비스다. 'IoT이노베이션 어워드(IoT Innovation award)'에서 최고대상을 받는 등 혁신 기술을 건설기계에 접목한 우수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5G 통신, 무인화 기술 등 시장의 기술선도 업체로서 이런 혁신을 위한 시장 변화에 앞장서고 있다"며 "두산커넥트 외에도 건설업계 기술 혁신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편의성을 통해 작업의 효율을 대폭 늘릴 수 있는 2D Machine guidance 시스템을 정식으로 상용화해 각종 국제 전시회에서 해당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최근 열린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바우마 차이나(Bauma China) 전시회에서 세계 최초로 초장거리 국가 간 건설기계 5G 원격제어 기술을 시연했다"고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 글로벌R&D센터
두산인프라코어 글로벌R&D센터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런 스마트솔루션을 지속 확대하는 노력을 통해 지난해 10%를 넘는 영업이익률을 달성하며 높은 수준의 수익성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아직 혁신 기술에 대해 업계 저변 확대가 더딘 현실에 대해, "국내 건설기계 업계가 IoT/ICT에 소극적인 이유는 중장비 소유자가 직접 현장에서 장비를 운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며 "이들 대부분이 숙련된 장비 운용사기 때문에 장비 운용과 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잘 알고 있어 별도의 IT 기술을 통한 정보 제공 요구가 높지 않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런 시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시장 현황에 맞춰 매월 장비운영 보고서(Customer report)를 제공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 니즈에 따라 국내 시장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개발하고 고객가치를 높이기 위한 기술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건설기계 시장의 트렌드라 할 수 있는 'Connected site'의 근간이 되는 스마트 솔루션인 두산커넥트를 통해 '건설기계업은 변화가 더디다'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혁신을 만들어가는 바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5G 통신 연계, 무인화 기술 등을 건설기계에 접목하는 등 효율적이면서도 안전한 건설 작업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가며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건설장비 트렌드 이미 '융합화, 시스템화, 맞춤화, 네트워크화'로 넘어왔다
기계산업전략연구원, 건설기계 산업 'SMART화, 안전화, 환경화'에 매진

기계산업전략연구원 오원섭 원장
기계산업전략연구원 오원섭 원장

기계산업전략연구원(이하, 연구원)은 2019년이 국내 건설기계산업계에 IoT/ICT 기술이 접목된 건설기계가 우리 사회에 정식으로 소개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융합화, 시스템화, 맞춤화, 네트워크화'와 같은 4차 산업혁명 키워드가 건설장비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연구원 오원섭 원장은 "국내 두산인프라코어, 현대건설기계, 볼보건설기계도 지난해부터 건설시공 자동화 연구 개발을 적극적으로 시작했다. 국내 건설기계 업계가 IoT 및 ICT를 접목한 건설기계개발에 적극적으로 가담했으므로 앞으로는 이들 제품이 장착된 많은 장비가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4차산업혁명이 위기로 다가오고 있다고 하나 IT 강국인 우리나라에는 하늘이 내려준 기회라고 생각하고, 이를 적극적이고 대처해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진국은 60~70%의 장비에 텔레매틱스 시스템이 장착돼 건설공사의 생산성을 높이고 있으나, 국내는 겨우 2~3% 정도만 이 시스템이 장착돼 출고되고 있다. 이 비율이 올해를 기점으로 점점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설립 전인 2002년부터 매년 세계 건설기계산업의 현황과 트렌드, 세계 크레인 산업의 시장 및 기술현황과 트렌드, 세계 지게차 산업의 현황과 전략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세계 재제조산업 현황과 활성화 방안 연구, 중고 건설기계 수출 활성화 방안 연구, 통일 후 북한 건설기계산업의 구조조정 방안, 세계 터널 굴진기(Tunnel Boring Machine:TBM) 시장 연구 등 다양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연구원은 지금까지 IoT/ICT 기술이 건설기계 적용에 더뎠던 이유에 대해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첫 번째로 국내에는 건설기계 대형 렌탈회사가부족하다. 국내는 소규모 렌탈이나 개인사업자가 주를 이루다 보니 신기술·신제품에 선도적으로 투자할 여력이 부족한 데다 이를 관리할 인력도 부족하다. 두 번째로 기업이 제품의 신기술 적용에 소극적인 데다 ICT/IoT 기술을 접목한 장비를 구매해도 다양한 플랫폼과의 연계성이 부족하다. 셋째로는 건설인력의 고령화로 신기술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지고, 장비사용자들이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 아직까지는 불신하는 분위기다"고 밝혔다.

건설기계용 위치관제 및 도난방지 시스템 'VoDa Pro'
건설기계용 위치관제 및 도난방지 시스템 'VoDa Pro'

연구원은 이런 문제의 타파를 위해 건설기계 융합 기술개발과 4차산업혁명 확산을 위한 교육에 힘을 쏟고 있다. 'IoT 융합기술을 활용한 건설기계용 원격통합관리시스템 개발'을 기획해 중소벤처기업부의 R&D 과제로 최종 선정됐고, 2019년 중소기업 R&D 기획지원을 위한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다. 건설기계 분야 R&D 기획지원으로 250톤 크롤라크레인, 건설기계안전관리시스템 등의 수요조사부터 기획지원으로 업계를 지원했다.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와 건설기계산업 가치사슬 분석과제에도 참여했다.


특히 '90톤급 크롤라크레인용 지능형 통합제어시스템 개발'에 2016년부터 참여기업으로 활동해 2018년에 제품의 사업화를 위한 연구를 완료했다. 2019년부터는 제작업체와 협력 체제를 구축해 국내와 동남아를 중심으로 원활한 상용화를 위한 마케팅과 홍보에 힘쓸 계획이다.


오원섭 원장은 "연구원은 IoT 융합기술을 활용한 건설기계용 원격관리시스템 개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건설기계 산업이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에 잘 적응해 변화하는 산업 패러다임 속에서 우리 건설기계산업의 미래를 구축하기 위해 총력을 쏟을 것이다. 특히 자체적으로 플랫폼 구축이 어려운 중소·중견기업뿐만 아니라, 대기업 제품들도 활용할 수 있는 제품개발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4차산업혁명을 활용해 우리나라 건설기계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건설기계의 SMART화와 안전화, 친환경화에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계산업과 4차혁명관련 특강으로 우리 업계가 4차산업혁명의 지능정보통신과 신기술의 융합으로 산업의 혁신과 발전을 이루는데도 일조할 계획"이라며 "황금돼지의 해가 국내 건설기계 산업이 재도약하는 원년이 되도록 함께 달리자"며 포부를 밝혔다.

 

2019, 건설기계 운용 및 관리의 스마트 이노베이션 서막
코오롱베니트, 건설기계 모두를 관제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 박차

코오롱베니트 건설/모터스사업부 임성혁 차장
코오롱베니트 건설/모터스사업부 임성혁 차장

코오롱베니트는 중장비 현장에서 스마트건설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IoT/ICT 시장은 기술력과 비용 부분에 있어 미흡한 부분이 있다. 그렇지만 고객이 만족하는 성능을 제시하고, 부담되지 않는 비용을 책정한다면 가능성이 큰 블루 오션이다.
공공사업 발주에 있어 스마트건설을 도입하지 않고서는 시공사들이 수주를 할 수 없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제6차 건설기술진흥기본계획(2018~2022)의 골자가 건설산업의 '기술혁신을 통한 발전'이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가 건설근로자의 전자카드 근무관리시스템을 의무화하고 있는 등 국가 주도 사업 영역에서 스마트건설 도입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건설 산업에 큰 역할을 차지하고 있는 중장비도 예외는 아니다.


코오롱베니트는 "두산인프라코어는 반자동 무인 굴삭기를 곧 상용화할 계획이고, 포스코 또한 안전사고 방지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장비 업계에 IoT 기술을 접목한 중장비 충돌 방지 솔루션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있다. 코오롱베니트 또한 이런 현황에 따라 장비 관리를 넘어 시공공법에 스마트기술을 도입하는 것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중장비 시공 및 관리 부분에서도 자동화, 효율화 등 스마트건설이 차곡차곡 현실화할 전망이다.

 

코오롱베니트 '스마트 중장비 관리 시스템' 장비 구성
코오롱베니트 '스마트 중장비 관리 시스템' 장비 구성

코오롱베니트는 "기존에는 건설업계가스상점 기술 도입에 소극적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현재 건설 현장의 IoT 솔루션의 큰 걸림돌 중 하나는 정보 노출에 대한 거부감이다. 아무리 효율이 높은 기술이라고 해도 사용자가 필요로 하지 않는다면 소용없다"며 "현장 기술자 중 전산화를 통해 장비 운영이 투명화되는 것이 시공사와 기술자 간의 신뢰 관계를 무너뜨리는 거라 보는 이들이 많다. 당장 현장 실무에 필요한 게 아닌 이상 새로운 기술에 대한 거부감도 높은 편이다"고 시장의 잠재위험을 밝혔다.


그러나 "자사가 코오롱글로벌과 협업해 스마트기술을 적용한 '중장비관리 시스템'을 인천도시철도 1호선 송도랜드마크시티연장건설공사에 적용해 덤프트럭 및 굴삭기의 운행과 투입비를 관리하고 있다. 실제 현장에서 도입 초기에는 반발이 많았으나 지속적인 문제로 작용하지는 않았다. 더불어 임금관련 분쟁 발생할 경우, 기존 수기 형태의 운행일지를 사용할 때는 업무이력관리가 미흡했고, 증빙 자료에 대해 상호 신뢰도 부족했다. 솔루션을 사용하면 명확한 데이터가 남아 이런 갈등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며 큰 위험은 아니라는 점과 분명한 이점을 강조했다.


코오롱베니트 관계자는 "자사가 보유한 솔루션을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종적으로 덤프트럭, 굴삭기 등 총 27종의 건설기계 모두를 관제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게 목표"라며 "IoT 업계의 선구자로서 아직까지전통적인 로테크(Low-Tech)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중장비 산업에 종사하는 많은 이들이 IoT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오롱베니트는 대외적으로 스마트기술을 업계에 확대하기 위해 전문건설공제조합에서 추진하고 있는 '건설기계 대여 대금보증 시스템 구축 과제' 관계자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우리가 보유한 중장비관리 솔루션과의 연동을 추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운행 결과의 정확도를 높이려는 작업도 거의 완성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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