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남아공 기업환경 개선 따라 건설기계 시장 성장 전망
A/S 통한 품질 유지가 남아공 건설기계 시장 진출의 관건

남아공 건설기계 분야는 정부의 지속적인 인프라 투자 계획과 장비의 높은 해외의존도 등으로 한국의 진출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남아공 정부는 회계연도 2018/19 기준 예산안 중 인프라 개발에 979억 남아프리카 공화국 랜드(약 9조 원)를 책정한 바 있음. 제조능력과 전문성 부재로 해외기업에 대한 장비공급 의존도는 지속되는 추세이다.
아울러 2018년 남아공 건설시장 규모는 약 1758억 남아프리카 공화국 랜드로 추산(BMI)되며, 남아공 건설시장은 2010년 월드컵 개최와 함께 호황을 누렸으나 이후 원자재 가격 하락, 글로벌 경제 침체 등의 영향으로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
하지만 2018년 제이콥 주마 대통령 사임 후 성공한 사업가 출신의 전 부통령 시릴 라마포사가 대통령으로 취임함에 따라 남아공 기업 환경이 개선되는 움직임을 보이며 건설시장도 활성화되고 있다. 이에 2027년까지 남아공 건설시장은 2.8% 성장하며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최대 건설시장 자리를 유지할 전망이다.
남아공 정부의 물류 시스템 개선 및 전력 안정화 노력에 따라 관련 제품의 수요는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빠른 도시화 진전으로 도심 주거용 아파트, 상하수도 시설 마련 등을 위한 건설 수요도 꾸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자료원: BMI향후 5년간 남아공 건설시장 (단위: ZAR 십억, %)
자료원: BMI향후 5년간 남아공 건설시장 (단위: ZAR 십억, %)

수입동향
2017년 불도저, 앵글도저 등 건설기계(HS 8429), 건설기계 부품(HS 8431), 자주식 트럭(HS 8427), 적재 장비(HS 8428)의 총수입액은 약 16억57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36.4% 성장했다. 불도저∙앵글도저 등 건설기계 및 부품의 수입액이 높은 편으로 특히 2017년 건설기계(HS8429)의 대세계 수입액은 전년 대비 65.9% 성장했으며, 360도 회전의 상부구조를 가진 기계(HS 842952), 프론트엔드 셔블로더(HS 842951), 불도저(HS 842911) 등을 주로 수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국 수입동향을 살펴보면 2017년 기준 가장 큰 수입규모를 보이는 불도저∙앵글도저 등 건설기계(HS 8429)의 최대 수입국은 중국으로 전체 시장의 23.3%를 점유. 일본(20.49%)과 미국(9.41%)이 그 뒤를 잇고 있다. 2017년 기준 전년 대비 대미국(150.69%△), 대인도(119.66%△), 대태국(181.16%△) 수입이 크게 증가 했다.

자료원: WTA 남아공 건설기계 대세계 수입현황 (단위: US$ 백만, %)
자료원: WTA 남아공 건설기계 대세계 수입현황 (단위: US$ 백만, %)
자료원: WTA2017년 불도저 및 앵글도저 등 건설기계 상위 10대 수입국 (단위: US$ 백만, %)
자료원: WTA2017년 불도저 및 앵글도저 등 건설기계 상위 10대 수입국 (단위: US$ 백만, %)

2017년 불도저, 앵글도저 등 건설기계(HS 8429), 건설기계 부품(HS 8431), 자주식 트럭(HS 8427), 적재 장비(HS 8428)의 총수입액은 전년 대비 73.1% 성장한 약 9592만 달러로, 전체 대한 수입액의 9.6%를 차지하고 있다.
불도저, 앵글도저 등 건설기계(HS8429)는 남아공의 대한국 전체 수입 중 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수입액은 전년 대비 60.47% 높은 5253만 달러를 기록하며 제4위 수입국으로 성장했으며, 건설기계 부품과 자주식 트럭도 10대 수입품목 중 하나로 각각 2.56%, 1.61%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자료원: WTA남아공 건설기계 대한국 수입현황 (단위: US$ 백만, %)
자료원: WTA남아공 건설기계 대한국 수입현황 (단위: US$ 백만, %)

주요 경쟁기업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 추진에 따라 남아공 건설 프로젝트에도 중국 건설사들이 적극 참여하고 있다. 경제 중심지인 가우텡 주를 중심으로 각 지방 정부가 주도하는 도시 발전계획이 진행 중. 그 중 Modderfontein New City 프로젝트는 홍콩 건설사 Shanhai Zendai 그룹이 향후 15~20년간 주도할 전망이다.
총 예산규모는 약 840억 남아프리카 공화국 랜드로 10만여 명을 위한 주거용 건물을 건설할 계획이며, 도시 개발프로젝트 Waterfall City Plan은 현지 업체인 Attacq와 Atterbury의 주도 하에 Century Property Developments와 Accelerate가 주거용 및 상업용 건물 건설 예정이다.

자료원: BMI주거용 및 상업용 빌딩 건설 주요 프로젝트 (단위: US$ 백만)
자료원: BMI주거용 및 상업용 빌딩 건설 주요 프로젝트 (단위: US$ 백만)

유통구조

부문별로 독점 에이전트 제도가 정착돼 있고 남아공 수입상들은 대부분 수입 상담 시 독점 에이전트권과 커미션을 요구하고 있다. 건설기계를 취급하는 현지 업체와 대리점 형태의 계약을 맺고 현지 업체가 시장에 제품을 공급·유통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기계류, 부품류 등 수출은 현지에 A/S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지 않으면 바이어가 수입을 꺼려하므로 에이전트나 법인 설립을 통해 A/S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자료원: 요하네스버그 무역관 자체 조사남아공 건설기계 주요 바이어
자료원: 요하네스버그 무역관 자체 조사남아공 건설기계 주요 바이어

시사점

현지 건설업체 Inyatsi Construction Group Holdings의 관계자에 따르면, 남아공 건설시장은 공공지원주택 건설 및 도시개발계획 추진에 따른 인프라 확충을 중심으로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친환경 공법과 IT 기술을 접목한 건축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나 남아공의 관련 설비시장은 아직 미비한 점에서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한다.
이에 우리 기업들의 우수한 기술력과 확실한 A/S 제도로 시장을 공략할 필요성이 있다. 특히 품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장 특성상 꾸준한 품질 유지를 통한 브랜드 평판관리가 중요하다. 남아공 정부는 자국 경제개발의 일환으로 현지 조달 강화 정책을 진행하고 있어, 현지 업체와의 합작을 통해 현지 생산을 확대하고 실정에 맞는 제품을 공략하는 등 장기적 진출방안 모색이 요구된다.

 

본고는 [KOTRA 요하네스버그 무역관 자료 종합] 보고서를 요약, 정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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