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 파고를 넘어라
경기 회복으로 향후 5년간 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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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시장조사 전문기관 Ibisworld에 따르면, 미국 건설기계(Construction Machinery) 시장 규모는 2017년 3월 기준 총 347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국내 건설기계산업계 입장에서 놓고 보면, 건설기계 수요를 좌우하는 미국 건설시장 규모는2017년 3월 기준 1조2183달러에 달하며, 이는 역대 최대 시장규모이기 때문에 미국시장을 주요거점으로 공략하고자 하는 국내 중장비 업체들이 주목하고 있다.

 

美 건설기계 수요,
시장변동성에도 꾸준한 성장세 지속


미국 정부는 향후 10년간 인프라 분야에만 약 1조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예고한 이후 건설기계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이러한 상황은 한국 건설장비와 부품시장에도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울러 경기 호조에 힘입어 향후 5년간 건설기계 산업 전망도 긍정적인 편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기관 Ibisworld에 따르면, 주거용 건설시장 규모는 2022년까지 앞으로 5년간 연평균 2.1% 커질 것으로 기대되며 비주거용 건설시장은 같은 기간 연평균 4.3%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기계에 대한 수요도 높아질 것이며, 주거용에 건설에 필요한적하기, 불도저와 같은 기계와 대규모 비주거용 건설에 쓰이는 파워크레인, 굴착기 등에 대한 수요가 전반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여기에 소비자 및 기업심리 개선이 투자로 이어지며 거주용과 비거주용 건설시장이 모두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 저금리, 실업률 감소와 가계 소득 증가는 주택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출처: 미국 상무부2015~2017년 미국 민간·공공건설 규모 추이(단위: 일조 달러)
출처: 미국 상무부2015~2017년 미국 민간·공공건설 규모 추이(단위: 일조 달러)

캐터필러 등 현지 빅메이커,
낮은 수준의 시장집중도에 따른 전략 비즈니스 전환

 

미국 건설기계 시장은 미국 제조사 캐터필러(C a t e r p i l l a r, I n c)와 Deere&Company가 각각 전체 시장 14.0%와 12.3%를 차지하고 있으며 기타 주요 업체로 꼽히는 Terex는 5%를 밑도는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는 등, 낮은 시장집중도(market concentration)를 나타내고 있다.

이들 주요 기업들은 시장점유율을 높히기 위한 노력으로 인수 및 합병( M & A ) 을 시행하고 있는데, 최근 있었던 업체 간 M&A로는 2 0 1 3 년 Caterpillar의 채굴기계업체(ERA Mining Machinery Limited) 인수, 같은 해 CNH와 Fiat Industrial의 합병 등의 사례가 있었다. 이러한 전략적 M&A는 앞으로도 시장에서 자주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Caterpillar는 90여 년간 생산시설 인근에 위치해 있던 일리노이(Illinois)주 피오리아(Peoria)에서 시카고 근교 디어필드(Deerfield)로 본사를 이전하기로 2017년 초 결정한 바 있다.

Caterpillar는 2015년 Peoria 본사 신축을 계획했으나 이후 매출 감소로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이러한 이전은 다수 글로벌 기업들이 인력 확보 및 고객과의 접근성 향상 등을 위해 전략적으로 대도시에 입지를 다지는 추세를 따른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자료원: Ibisworld2017년 미국 건설기계 시장 주요 업체 시장점유율
자료원: Ibisworld2017년 미국 건설기계 시장 주요 업체 시장점유율

2017 콘엑스포(CONEXPO)를 핵심 트렌드,
A/S 개선 통한 고객 확보

 

많은 중장비 빅메이커들은 최근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2017년 건설기계 전시회 CONEXPO’에 출품에 많은 미국시장 고객들에게 자사의 제품과 솔루션, 아이덴티티를 소개했다. 특히 John Deere, JLG, Volvo, Caterpillar 등은 고객 만족 향상을 위해 더욱 세심한 부품 서비스를 소개하는데 역량을 집중했다.

먼저 John Deere는 가장 가깝게 위치한 딜러가 필요한 부품을 당일 또는 영업일 1일 내로 조달하지 못하는 경우, 해당 부품을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 정책을 선보이며 미주 고객들에게 어필했다. JLG의 경우, 라스베이거스(Las Vegas)에 최근 제품수리 시설까지 갖춘 21만 5000ft²부품센터를 열고 올해 안에 아틀란타(Atlanta)에 31만6000ft² 규모의 부품센터를 추가로 열 계획을 전시회를 통해 홍보했다.

아울러 Volvo 건설기계는 주문 24시간 내 부품 배달을 보증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는 부품 및 서비스센터 확대는 좋은 제품은 물론 이후 A/S를 중요시하는 기계 구매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것이다.

 

출처: Ibisworld2017년 기준 미국 건설기계 제품 및 서비스 구성 비율
출처: Ibisworld2017년 기준 미국 건설기계 제품 및 서비스 구성 비율
출처: Ibisworld미국 건설기계 관련 주요 사업장 분포
출처: Ibisworld미국 건설기계 관련 주요 사업장 분포

 

한국 건설기계社, 미 수입 제품별 대부분 순위권 차지
주요 수입국으로 자리매김

그동안 현대, 두산 등 국내건설기계업체들은 경기 호조에 힘입어 최근까지 미국시장에서 괄목할만한 매출신장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시장은 향후 5년간 건설기계 산업 전망도 긍정적이어서 이들 업체들의 대미 수출화에 있어서도 장밋빛 전망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소비자 및 기업심리 개선이 투자로 이어지며 거주용과 비거주용 건설 시장이 모두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저금리, 실업률 감소와 가계 소득 증가는 주택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시장전망은 낙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자료원: Global Trade Atlas건설기계 및 부품 국가별 미국 수입액(단위: 백만 달러)
자료원: Global Trade Atlas건설기계 및 부품 국가별 미국 수입액(단위: 백만 달러)

Ibisworld에 따르면, 주거용 건설시장 규모는 2022년까지 앞으로 5년간 연평균 2.1% 커질 것으로 기대되며 비주거용 건설시장은 같은 기간 연평균 4.3%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건설기계에 대한 수요도 높아질 것이며, 주거용에 건설에 필요한 적하기, 불도저와 같은 기계와 대규모 비주거용 건설에 쓰이는 파워크레인, 굴착기 등에 대한 수요가 전반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韓 건설기계 수출,
미국 인프라 확충 계획 따른 수요 증가 주목해야

 

국내업계 일각에서는 현재 미국 건설기계 시장은업체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세계 3대 건설기계 전시회인 CONEXPO와 같은 산업 관련 미국 전시회 참가를 통한 업계 관계자 네트워킹 및 관련 협회 자료 모니터링 등으로 산업 트렌드에 맞춘 기술 확보 및 제품 개발은 필수라고 전했다.


KOTRA 미국 현지 무역관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향후 10년간 인프라 분야에만 약 1조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예고한 이후 건설기계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라며 "이러한 상황은 한국 건설장비와 부품시장에도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지만,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Buy American', 바이 아메리칸)는 해외 제조사들에 대한 압박으로 작용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책으로 한국 기업들은 제품 생산의 경우 현지 제조기업과 파트너십 구축 등을 통한 수출확대 전략을 고려해 볼 필요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바이 아메리칸'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 사업에 특히 우리기업들은 적극 참여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예를 들어, 트럼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도 현재로서는 한국 기업들의 참여가 가능해 건설 및 기계업계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규업체 대미수출,
장기적 마케팅 활동 전개 따른 신뢰도 구축 선제돼야


한편 미국시장은 브랜드 인지도가 없는 신규 업체가 진출하기 어려운 시장이기도 하다. 단기간 내 마케팅 성과를 보기 힘든 산업이라는 것을 염두에 둘 필요성이 있다는 것.


특히 국내 중소기업이 다수 진출해 있는 미국 건설기계 부품 시장은 수주로 이어지는 계약 절차만 수년에 걸쳐 진행되므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하고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진행해 기회를 잡아야 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 중국과 수주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바이어들이 원하는 수준의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물류비용 등을 최대한 조정해 경쟁력을 제고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친환경 건설기계에 대한 니즈가 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현지 건설기계 관련 매체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전 산업에 걸쳐 친환경 제품 사용을 추구하는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1949년 창간한 북미 건설기계 잡지 'Construction Equipment'에 게재된 업계 전문가들의 최근 인터뷰에 따르면 "제품의 기본적인 성능 이외에도 최종 사용자들이 중요시하는 요건 중 하나를 배출가스 제어 시스템(emissions control system)으로 꼽았다"면서 "이는 지역 및 사업장별 규제에 따라 필수조건이 될수도 있기 때문이며, 친환경시대에 맞는 제품 개발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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